“오젬픽, 당뇨병∙비만 이어 음주∙과음에도 효과” 새로운 알코올 중독 투혼 토토사이트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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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5.02.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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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글루타이드, 소규모 임상시험서 ‘알코올 사용 장애’ 일부 지표 개선
UNC 의대 연구팀, 무작위 임상시험 진행∙∙∙알코올 섭취량 48%↓
AUD 투혼 토토사이트 부족∙∙∙FDA, 디설피람∙날트레손∙아캄프로세이트 外 승인 없어
“기존 AUD 투혼 토토사이트 고정관념∙낙인 등 우려 사항 피할 수 있는 잠재력 충분

[토토사이트]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이 알코올 사용 장애를 완화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약∙바이오 연구계는 오젬픽의 핵심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오피오이드에 이어 알코올까지 중독 관리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M)가 발간하는 심사평가 의학저널 <자마 정신의학(JAMA Psychiatry)>에 실렸다. 

 

오젬픽(사진=노보노디스크)
오젬픽(사진=노보노디스크)

◇성인 남∙녀 48명 대상, 임상시험 진행∙∙∙결과는? 

영국 <로이터(Reuters)>는 13일(현지 시각) 블록버스터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이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알코올 사용 장애’의 일부 지표를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오젬픽’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당뇨병 치료제다. 먹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수용체 작용제(GLP-1RA)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가 핵심 성분이다. 참고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의 핵심 성분도 ‘세마글루타이드’다. 

<자마 정신의학>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대 의과대학(UNC School of Medicine) 크리스천 헨더쇼(Christian S Hendershot) 교수 연구팀은 평균연령 39.9세인 성인 남∙여 4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모두 중증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오젬픽군과 위약군으로 나누고 주 1회 오젬픽 또는 위약을 저용량으로 투여해 이들의 음주 패턴을 9주간 관찰했다. 

실험에 앞서 연구팀은 참가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2시간 동안 선호하는 알코올음료를 마시도록 했다. 

임상시험 결과, 오젬픽 군의 주간 알코올 섭취 욕구와 술을 마실 때 평균 음주량 및 과음 일수가 위약군에 비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젬픽군의 알코올 섭취량은 48%, 최고 호흡 알코올 농도는 46% 감소했다. 

주간 알코올 섭취 욕구는 오젬픽군에서 39%가 줄었지만, 평균 과음 일수 감소는 오젬픽군과 위약군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흡연량도 오젬픽군이 위약군보다 유의미한 수준으로 줄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알코올 사용 장애’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하는 음주량은 여성은 하루 한 잔, 남성은 하루 두 잔 정도다. 미국식단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도 여성은 하루 한 잔, 남성은 두 잔 이하로 음주를 권장한다. 

‘알코올 사용 장애’(AUD)란, 과도한 음주로 정신적∙신체적∙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따르는 것을 말한다. 의학계는 술을 마시는 양이나 횟수보다는 조절 능력을 상실한 채 술을 계속 마시거나 술 때문에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다면, 즉, 정신적∙신체적∙사회적 기능이 무너지는 시점을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제약∙바이오 연구계에서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AUD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 탄생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마다 알코올로 사망하는 미국인은 17만 8,0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치료받은 AUD 환자는 10% 미만, 이중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는 2%가 채 안 된다. 

문제는 AUD 치료제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951년 디설피람(Disulfiram)을 AUD 치료제로 처음 승인한 이후 1984년 날트레손(Naltrexone), 2004년 아캄프로세이트(Acamprosate)를 허가했다. 20~30년마다 1개씩 AUD 치료제가 나온 셈이다. 현재 FDA의 당뇨병 치료제 속도가 AUD보다 20배 빠르다는 점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연구팀은 세마글루타이드를 가장 낮은 임상 용량으로 투여했다는 점, 그런데도 음주량과 음주 욕구를 줄여졌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세마글루타이드가 기존 AUD 치료가 지닌 낙인 및 고정관념 등 우려 사항을 피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크리스천 헨더쇼 교수는 “추가 임상 2상과 3상에서 AUD에 대한 1개 이상의 GLP-1RA 재활용을 뒷받침한다면, AUD 치료제는 광범위한 임상 침투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GLP-1RA의 임상적 이용률이 증가할 경우 AUD 치료 도입이 어려웠던 일차의료에서도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GLP-1RA 및 기타 인크레틴(Incretin)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수”라며 “개발 단계에 놓인 수많은 GLP-1RA를 고려하면 앞으로의 연구는 하나의 약물에만 국한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FDAⓒ게티이미지뱅크
미국 FDAⓒ게티이미지뱅크

◇오젬픽∙위고비, 적응증 확대 속도↑ 

한편 세마글루타이드가 당뇨병과 비만은 물론 심장 및 심장질환과 오피오이드 및 알코올 사용 장애 등 중독 치료까지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오젬픽과 위고비의 적응증 확대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앞서 FDA는 지난달 29일 오젬픽을 제2형 당뇨병 및 만성 신장질환(CDK) 환자를 위한 최초의 GLP-1 치료 옵션으로 승인했다. 해당 승인은 노보노디스크가 지난해 3월 세마글루타이드의 제2형 당뇨병 및 만성 신장질환자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플로(FLOW)를 토대로 이뤄졌다. 

당시 노보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 1.0mg은 신장질환 등 관련 질환을 위약 대비 24% 정도 낮추면서 일차 평가지표를 달성했고 확증 이차 평가지표에서 세마글루타이드 1.0mg의 우월성도 확인했다. 

이밖에도 FDA는 세마글루타이드를 핵심 성분으로 하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의 뇌졸중 및 심장마비 위험을 낮추는 데 치료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또 노보노디스크는 알츠하이머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MASH) 등 지방간 질환 등 당뇨병과 체중감량 이상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토토사이트=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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