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80조 원 들여 美 롤 스포츠토토 확장∙∙∙혁신 의약품 공급 능력 확대
존슨앤존슨, 80조 원 들여 美 롤 스포츠토토 확장∙∙∙혁신 의약품 공급 능력 확대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5.03.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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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4년간 R&D, 기술∙제조 투자↑∙∙∙ “최첨단 의약품 제조 위한 시작점” 자평
건설 동안 5,000여 개 일자리 지원∙∙∙시설 가동 후 600억 원 규모 일자리 창출 기대
일라이릴리, 화이자, 머크 등 미국 내 롤 스포츠토토 건설 움직임

[토토사이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으로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자국으로의 제조시설 이전을 검토 중이다. 존슨앤존슨 역시 미국 내 제조시설 투자를 확장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존슨앤드존슨
사진=존슨앤드존슨

◇ 노스캐롤라이나에 새 제조시설 건설∙∙∙600억 원 규모 일자리 창출 기대 

영국 <로이터(Reuters)>는 21일(현지 시각) 미국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이하 J&J)이 앞으로 4년간 550억 달러(약 80조 원) 이상을 들여 새로운 제조시설 4개를 건설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J&J는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주 윌슨(Wilson) 지역에 50만m²(약 15만 평) 규모의 최첨단 생물학적제제 제조시설을 짓는다. 해당 제조시설을 통해 암, 면역매체,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 공급 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 4년간 J&J가 투자한 규모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J&J는 해당 제조시설 건설을 위해 이미 20억 달러(약 3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향후 4년간의 미국 내 연구개발(R&D), 기술 및 제조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J&J는 제조시설이 건설되는 동안 5,000여 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조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J&J는 공장기술자, 실험분석가, 엔지니어, 미생물학자 등 500명 이상의 전문가와 계약업체를 직접 고용해 4,500만 달러(약 660억 원)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조시설을 운영하는 첫 10년간은 노스캐롤라이나 전역에 30억 달러(약 4조 4,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J&J는 나머지 3개의 제조시설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윌슨 소재 제조시설을 포함한 새로운 제조시설 4곳에서 종양학, 신경과학, 면역학, 심혈관 질환 등 의료 기술 사업부 전반에 걸친 기존 시설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노스캐롤라이나 윌슨 지역의 미래 인력을 늘리기 위한 투자에도 전념할 계획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쉬 스타인(Josh Stein) 주지사는 “윌슨 지역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허브”라고 강조하며 “이번 J&J의 투자가 의료혁신과 노스캐롤라이나의 인력에 미칠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J&J 호아킨 두아토(Joaquin Duato)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제조시설 확대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미국 혁신 엔진으로서의 140년 가까이 이어온 J&J의 유산을 가속화한다”며 “노스캐롤라이나에 세워질 최첨단 생물학적제제 제조시설 착공에 투자를 늘리는 것은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의 환자를 치료하는 최첨단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자평했다. 

J&J 다포 아자이(Dapo Ajayi) 부사장은 “최신 기술 사용과 고도로 숙련된 인력 구축으로 환자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최첨단 제조시설 건설을 시작했다”며 “지금이 투자업계에는 흥미진진한 시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 트럼프 행정부 관세 압박에 제약∙바이오업계 美 내 생산 투자 확대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으로 일라이릴리(Eli Lilly), 화이자(Pfizer), 머크(Merck) 등 미국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 내 생산 투자에 확대하는 추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자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를 강조하며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에는 미국으로 생산공장을 이전하지 않으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실제로 일라이릴리는 향후 5년간 최고 270억 달러(약 39조 원)을 투자해 미국에 4개의 새로운 제조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며 제일 먼저 움직였다. 새로운 제조시설 3곳은 의약품 원료를, 나머지 한 곳은 주사제 의약품을 생산한다. 구체적인 공장 부지는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이렇다 할 대응책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 CEO는 해외 제조시설을 미국 내 공장으로 이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근에는 머크가 노스캐롤라이나 더럼(Durham)에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를 투자해 대규모 백신 제조시설의 문을 열었다. 해당 제조시설은 22만 5,000제곱피트(약 6,300평) 규모로 머크앤컴퍼니(MSD)의 제조부문 네트워크가 갖춘 전문성과 함께 데이터 분석, 생성형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교육센터 등 새로운 기술과 디지털 역량이 집약된 곳으로 평가받는다. 

[토토사이트=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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