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토사이트] 차세대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의 주가가 급등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12.63%(2,270원) 오른 2만 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주가의 강세 배경으로는 글로벌 빅파마 MSD(‘Merck & Co., Inc., Rahway, NJ, USA’의 상호)(이하 머크)’와 기술이전(L/O)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머크와 면역항암제 GI-101와 GI-102 등의 기술이전을 두고 막판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가 거의 막바지 단계에 이른 상황으로, 최종 계약이 완료되면 글로벌 빅파마에 면역항암제 기술을 이전하는 국내 최초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중국 제약사 ‘심시어’에 ‘GI-101’을 7억 9,000만 달러(약 9,500억 원)에 기술이전했으며, 2020년에는 유한양행과 1조 4,000억 원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공동연구 개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2023년 일본 마루호에 ‘GI-301 ’현지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넘겨 현재까지 지아이이노베이션 기술수출 누적 계약 규모는 약 3조 원에 이른다.
GI-101, GI-102는 모두 단독 또는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을 통해 항종양 효능을 연구 중이다. 이들 후보물질은 한국과 미국에서 단독 투여와 7개 암종에서 키트루다 병용투여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사가 글로벌 제약사와 면역항암제로 두 번이나 공동 임상을 진행하는 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유일하다.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3개 적응증은 머크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정했다. 특히 흑색종은 국내에서도 20년 새 환자가 7배나 늘어날 정도로 흔해지고 있어 머크가 주목하고 있다.
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 융합 단백질로써, 단일 면역관문억제제 또는 IL-2 제제의 단점을 극복하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약물과 완벽히 차별화되는 혁신적인 면역항암제다.
GI-101은 임상 1상과 2상에서 단독 요법만으로도 빠르고 강력한 항암 활성 효과를 보여줬으며, 현재 MSD의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GI-102는 단독요법에서 표준치료에 실패한 흑색종 환자에서 ORR 42.9%(7명 중 3명 PR)로 강력한 항암 활성을 확인한 바 있다. 전임상 간암 모델에서도 GI-102 단독요법 만으로 쥐 10마리 중 6마리에서 완전관해(CR)가 관찰됐다.
특히, 최근 GI-102의 피하주사 제형 임상이 시작되면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편의성을 높인 면역항암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기술이전 및 상업화를 위한 추가 모멘텀을 얻은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7년 융합단백질 의약품 연구개발 및 신기술 사용권대여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2023년 코스닥 상장했다.
GI-SMART™ 플랫폼 기술 기반으로 GI-101/GI-102 면역항암제, GI-301 알레르기 치료제, GI-108 대사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면역 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이 중 GI-108은 암세포의 대사를 억제하는 대사 면역항암제로,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하고 있는 CD73 항체의 불충분한 효능을 극복하기 위해 CD73 항체와 IL-2 변이체를 융합한 first-in-class 이중 융합 항체 단백질이다. 지난 2022년 3차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비임상 개발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부터 GI-108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회사는 현재는 기존에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와 알레르기 치료제와 함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프로젠과 ‘항노화 연구’를 시작했다. 양사는 면역 증강을 위한 GI-102(지아이이노베이션), 근력 향상 및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GIB-7(지아이바이옴), 그리고 뇌 인지기능 개선을 목표로 하는 PG-102(프로젠) 세 가지 핵심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공동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페스타토토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gxztkj.com